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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달러 낼테니, 우체국 살리자”… 젊은층이 더 원해

myinfo1030 2025. 6. 23. 03:07

ㅎ하

캐나다 | “연 20달러 낼테니, 우체국 살리자”… 젊은층이 더 원해

여론조사 “국민 대다수, 전국 서비스 유지 위해 보조금 찬성”

온라인 쇼핑 늘자…오히려 젊은층 의존도, 기성세대보다 높아

농촌 지역 주민 55% “필수 서비스”…도시(45%)보다 중요도 높아

 

적자에 허덕이는 캐나다 포스트를 살리기 위해,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연간 20달러의 보조금을 낼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캐나다 포스트가 단순한 우편 회사를 넘어, 캐나다 전역을 잇는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여전히 굳건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 과반수는 캐나다 포스트의 전국적인 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가구당 연간 20달러의 보조금을 내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6%는 비용 절감을 위해 우편 노동자들의 임금이나 복지를 삭감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두 가지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첫째는 ‘세대별 반전’이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오히려 젊은 세대가 소포 배송 등을 위해 캐나다 포스트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분석가는 “온라인 쇼핑의 빈도와 방식을 고려할 때, 이제는 베이비부머나 X세대보다 젊은 세대가 캐나다 포스트에 더 의존하는 세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도농 격차’다. 도시 지역 주민의 45%가 캐나다 포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기적으로 우편물을 받는다고 답한 반면, 농촌 지역 주민은 그 비율이 55%로 훨씬 높았다. 이는 민간 택배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일수록, 캐나다 포스트가 지역사회를 잇는 필수적인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재정난으로 인해 서비스 축소 등 다양한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포스트의 향후 운영 방향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편, 캐나다 포스트는 지난 19일, 주로 농촌 지역 우체국을 관리하는 8,5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와 새로운 협상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