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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차고 넘치는 차’…BC주, 20년 쓸 번호판 미리 찍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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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6. 06:16
캐나다 | ‘차고 넘치는 차’…BC주, 20년 쓸 번호판 미리 찍어낸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6-25 10:51 수정 25-06-25 11:01
출처=ICBC
기존 번호 조합 소진…ICBC, 새 알파벳 포함한 번호판 예고
기념 번호판부터 시작, 8월엔 일반 번호판에도 적용
“디자인·재질은 그대로…경찰 단속 스캐너에도 문제없어”
BC주 자동차 번호판 조합이 사실상 고갈되면서, ICBC가 새로운 번호판 체계를 도입한다.
수 주 내로 발행될 일부 기념 번호판을 시작으로, 오는 8월부터는 일반 번호판에도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알파벳 ‘U’, ‘Y’, ‘Z’가 포함된 새로운 조합이 등장할 예정이다. BC주의 차량 등록 대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다.
ICBC는 최근 게시한 공지를 통해, “기존 번호판 패턴이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에, 모든 번호판이 고유한 영숫자 번호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조합을 점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번호판 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알파벳인 ‘U’, ‘Y’, ‘Z’가 번호 조합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다만, 숫자 1이나 0 등과 혼동될 수 있는 알파벳 ‘I’, ‘O’, ‘Q’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사용되지 않는다.
번호판은 기존처럼 6자리 영숫자 조합을 유지하며, 디자인이나 반사 재질 등은 변경되지 않는다. ICBC는 또한, 새로운 번호판 조합이 경찰의 단속 스캐너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번호 체계 개편은, 앞으로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고유 번호판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ICBC는 현재 약 40가지 종류의 번호판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16가지 종류의 번호판에 대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번호 조합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번호판은, 기존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대로 신규 차량 등록이나 일상적인 번호판 교체 시 자연스럽게 발급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새로운 조합이 적용되는 것은, 주립공원 기념 번호판 중 하나인 ‘포테우 코브(Porteau Cove)’ 번호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