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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지 않을게" 故 조타 추모에 눈물 터졌다...'포르투갈 동료' 네베스·칸셀루, 비극 후 첫 경기서 묵념

myinfo1030 2025. 7. 5. 14:38

"절대 잊지 않을게" 故 조타 추모에 눈물 터졌다...'포르투갈 동료' 네베스·칸셀루, 비극 후 첫 경기서 묵념

고성환2025. 7. 5. 13:29
 

 

[OSEN=고성환 기자] 포르투갈 동료들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후벵 네베스(28, 알힐랄)와 주앙 칸셀루(31)가 먼저 세상을 떠난 故 디오구 조타(29, 리버풀)를 추모했다.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조타의 동료들이 비극적인 사망 후 열린 첫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네베스와 칸셀루 모두 조타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게다가 네베스는 전 클럽 울버햄튼에서 조타와 함께 성장한 절친한 친구다"라고 보도했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1-2로 패했다.

 

알 힐랄은 16강 맨시티와 연장 혈투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브라질 구단에 무릎 꿇고 말았다. 이로써 유일한 8강 진출 구단이었던 알 힐랄까지 무너지면서 아시아 구단은 전멸하게 됐다. 울산 HD(한국)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우라와 레즈(일본)는 모두 조별리그 탈락했다.

돌풍을 이어간 플루미넨시는 4강 선착에 성공했다. 이제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의 8강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16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 인터 밀란을 잡아낸 데 이어 알 힐랄까지 물리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플루미넨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조타를 위한 추모를 진행했다. 알 힐랄과 플루미넨시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으로 모여 지난 3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의 명복을 빌었다.

22명의 선수들 중 칸셀루와 네베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특히 울버햄튼 시절부터 조타와 한솥밥을 먹었던 네베스는 고개를 떨구고 북받친 감정을 애써 누르려 노력했다. 옆에 서 있던 칼리두 쿨리발리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어깨를 감싸며 조용히 위로했다. 칸셀루도 묵념이 끝난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 조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던 두 선수. 네베스는 경기 전에도 "사람을 잊어야만 사람을 잃는다고 말한다. 너를 절대 잊지 않겠다"라며 "오늘부터 너는 나와 함께 경기장에 들어선다. 우리가 처음 만난 바로 그 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추모글을 올렸다.

칸셀루 역시 "오늘 세 아이가 아빠 없이 깨어났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두 아들 없이 눈을 뜨게 됐다. 한 아내가 남편 없이 깨어났다. 오늘 우리 모두 충격에 빠져 일어났다"라며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 애도를 표한다"라고 적으며 조타를 향한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조타는 지난달 22일 오래된 연인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포르투갈 북부 브라가의 한 교회에서 정식으로 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당시 조타는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카르도소도 "영원히 함께하겠다. 내 꿈이 이뤄졌다"라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조타가 공유한 결혼식 사진은 그의 생전 소셜 미디어 마지막 게시글이 되고 말았다. 그는 지난 3일 새벽 스페인 자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변을 당하고 말았다. 

조타와 실바가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강한 충격으로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둘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렸다. 포르투갈 대통령부터 총리, 디오구 달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무티뉴, 파비뉴, 수많은 팬들이 참석해 형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마이클 에드워즈 리버풀 CEO와 줄리안 줄리언 워드 리버풀 디렉터도 곤도마르를 방문했다. 특히 아내 카르도소가 부축받으며 나타나 눈물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다즌, 스포츠키다, ESPN, 원풋볼, 카르도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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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휴지 조각처럼 구겨지다…조타 생명 빼앗아간 끔찍한 현장→리버풀 선수들 휴가 단축+조기 복귀

권동환 기자2025. 7. 4. 18:5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이 공개됐다.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 미러'는 3일(한국시간) "디오고 조타 차량 잔해의 첫 번째 사진은 비극적인 사고의 파괴적인 여파를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던 포르투갈 공격수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타뿐만 아니라 함께 차량에 있던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도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매체는 "리버풀의 스타 플레이어 디오고 조타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인 사고 현장의 사진이 공개됐다"라며 "조타는 목요일(3일) 오전 12시 30분경 스페인 사모라 지방에서 사망했다. 조타의 동생이자 프로축구선수인 안드레 실바도 이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두 사람이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은 끔찍한 사고 현장 사진도 공개했다. 조타 형제가 탄 차량은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매체에 따르면 차량에서 난 화재로 인해 희생자가 조타와 그의 동생인지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다.

1996년생 조타는 2017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울버햄프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2020년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조타는 리버풀에서 5년을 뛰는 동안 182경기에 나와 65골을 터트리며 1군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 모든 대회에서 37경기 9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리그 챔피언 등극에 일조해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봤다.

조타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조타는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커리어에 추가했다.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한 조타는 최근에 긴 시간 함께한 여자친구와 결혼식까지 올렸다.

조타는 지난 6월 2012년부터 교제한 여자친구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했다. 둘 사이엔 아이가 3명이나 있는데, 이중 막내인 딸은 지난해 11월에 태어났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조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또 조타가 결혼식을 올린지 불과 11일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3일 "결혼식 11일 만에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리버풀 스타 디오고 조타가 아내와 세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디오고 조타가 겪은 사고는 행복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보여준다"라며 "불과 11일 전, 그는 오랜 여자친구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2012년부터 함께해 온 두 사람에게는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을 것"이라며 "조타는 아내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사진을 공유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누었고, 그는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사이에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후 축구계는 일제히 조타를 추모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졌다"라며 "이 가슴 아픈 시간에 디오고의 가족, 친구들, 리버풀 그리고 모든 팬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축구계는 영원히 잊지 못할 챔피언을 잃었다.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최대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오늘 전해진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고, 디오고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그리고 리버풀과 연결된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대표팀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건 말이 안 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함께 대표팀에 있었고, 결혼 소식도 들었다"라며 "그의 가족과 아이들, 그리고 루트에게 모든 힘을 보낸다. 디오고와 안드레,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전했다.

조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리버풀 팬들은 홈구장 안필드를 찾아 꽃과 조타의 유니폼을 놓으면서 조타를 추모했다.

리버풀은 조타를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구단은 "조타의 등번호로 사용된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팀의 20번째 리그 우승에 기여한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영구 결번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리버풀 선수들은 조타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휴가를 일찍 종료하고 구단으로 조기 복귀할 예정이다.

리버풀 소식통 '리버풀 닷컴'은 "리버풀의 스타 모하메드 살라는 팀 동료 디오고 조타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휴가를 단축하고 금요일에 영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라는 금요일에(4일) 리버풀로 복귀할 예정이며, 이는 선수들이 7월 8일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하기 며칠 전이다"라며 "조타의 사망으로 축구계가 애도 기간을 맞이하는 가운데, 많은 리버풀 스타들이 이번 주말 리버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소화 중인 페드루 네투(첼시)는 조타의 장례식 참가를 위해 훈련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투와 조타 모두 포르투갈 국적에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네투는 조타 형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첼시 훈련 캠프를 떠나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아이리시 미러,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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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타 사망에 침통' 무리뉴 "아버지 없이 남겨진 세 아이, 남편 잃은 아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

박재호 기자2025. 7. 5. 11:56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62) 페네르바체 감독이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무리뉴는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조타에게 진심 어린 추모를 보냈다"며 "무리뉴에게 조타는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겸손하고 재능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사람들은 보통 그에 대해 '참 좋은 사람이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조타는 진실 되게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타와 나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에이전트가 같고,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라 그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리버풀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이 진실이라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아버지 없이 남겨진 세 아이, 남편 없이 남겨진 아내, 두 아들을 잃은 부모. 정말 부당한 일이고 받아들이기 힘들다. 언젠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조타는 항상 안필드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 2주/AFPBBNews=뉴스1
 
조타는 지난 3일 밤 12시 30분께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함께 탔던 친동생 안드레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 조타의 람보르기니가 다른 차를 추월하려다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차에 불이 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조타는 불과 사고 11일 전 오랜 연인이던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조타는 아내가 된 카르도소와 아들 둘, 딸과 함께 웨딩 사진을 찍었다.

독일 '빌트'는 4일 조타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조타의 사고와 사망은 행복이 얼마나 연약한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조타의 웨딩 사진에는 두 아들과 딸이 있다. 딸은 작년 11월에 태어났다. 사진 속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앞으로 인생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기쁨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디오고 조타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한편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잉글랜드) 등에서 뛰었고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조타는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식전 55경기 출전 21골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임 속에 37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가 조타의 마지막 경기장 모습이 됐다.

리버풀은 조타(28)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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