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만난 젤렌스키... BBC “따뜻한 환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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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만난 젤렌스키... BBC “따뜻한 환대 받아”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를 위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찰스3세 영국 국왕을 만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2일(현지 시각) 영국 BBC가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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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만난 젤렌스키... BBC “따뜻한 환대 받아”
이혜진 기자2025. 3. 3. 16:06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를 위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찰스3세 영국 국왕을 만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2일(현지 시각) 영국 B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영국 노퍽의 샌드링엄 영지에서 찰스 3세와 만났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젤렌스키가 요청하고 영국 정부가 이에 응하며 이뤄졌다.
두 정상은 샌드링엄의 살롱 룸에서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지역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샌드링엄 대저택 앞에서 헬리콥터로 도착한 젤렌스키를 환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는 따뜻하게 환영을 받았고 회동은 1시간 남짓 이어졌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이번 회동을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폐하께서 우크라이나를 돕고 지원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폐하께서 영국에서 훈련받고 있는 우리 군인들을 만나주신 것과 왕실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젤렌스키와 찰스 3세는 2023년 버킹엄궁에서 처음 만났으며, 찰스 3세는 월트셔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러시아의 이유 없는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형언할 수 없는 침략을 겪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해 “인도적 비극 앞에서 놀라운 용기와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의 영국 방문은 트럼프와의 공개적 충돌 직후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와 젤렌스키는 지난 28일 낮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나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이면서 노딜로 파국을 맞았다. 이에 정상회담 오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양국 간 광물협정 서명식도 무산됐다.
한편, 유럽 정상회의를 주재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일 “우리는 역사의 갈림길에 섰다”며 프랑스와 주도해 우크라이나에서 싸움을 멈출 방안을 세워 미국에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협상이 타결되면 역시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이를 수호할 ‘의지의 연합’을 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날 회의에서 다수 국가가 참여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의지의 연합’은 이라크 전쟁 당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한 동맹국들을 지칭한 표현이다.
이날 회의에서 스타머 총리의 바로 옆자리를 지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한 달간의 휴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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