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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푸른 눈동자, 백두산 천지 [한강로 사진관]
이재문2026. 6. 15. 12:35
천년의 푸른 눈동자, 백두산 천지 [한강로 사진관]
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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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서파의 장엄함과 북파의 신비, 그리고 장백폭포의 힘찬 물줄기





특히 북파에서는 변화무쌍한 기상이 인상적이다. 짙은 안개가 천지를 가렸다가도 바람 한 줄기에 걷히며 푸른 수면을 드러낸다. 몇 분 사이에도 풍경이 바뀌는 까닭에 방문객들은 숨을 죽인 채 하늘의 변화를 기다린다. 안개가 걷히는 순간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자연이 허락한 짧은 순간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비경이기 때문이다.


장백폭포는 천지의 고요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천지가 하늘을 품은 거대한 호수라면 장백폭포는 그 생명력이 힘차게 흘러내리는 현장이다. 관광객들은 폭포 앞에서 한참 동안 발길을 멈춘 채 자연의 위력에 압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구름 사이로 드러난 천지의 푸른 수면은 마치 하늘의 거울 같았다. 수천 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온 천지는 오늘도 백두산 정상에서 하늘과 산,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비추고 있다. 서파와 북파, 그리고 장백폭포에 이르기까지 백두산은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예술작품이자 민족의 영산으로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백두산=글·사진 이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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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池(천지)•闥門(달문)•天池(tiānch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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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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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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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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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천지(天池)
이명 : 달문(闥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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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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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ji 남한식 표기법
Chŏnji 북한식 표기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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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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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池(tiānch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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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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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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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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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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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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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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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13m
최대 384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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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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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강우, 표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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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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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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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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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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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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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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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闥門)은 만주어로 천지 호수를 부르는 타문(tamun)을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다만 오늘날에는 달문이 천지가 아니라 천지 북쪽에 있는, 천지 물이 유일하게 빠져나가는 출수부, 외륜산 사이 협곡 부분을 가리키는 지명으로 쓰인다.) 또한 백두산 근처 산골의 중국에서는 용왕담(龍王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남선은 1946년 저술한 <조선상식(朝鮮常識)>에서 천지를 두고 "우리에게는 천지(天池), 달문담(闥門潭), 지나에서는 용왕담(龍王潭)이라고 일컬으니"라고 설명했다.[A]
백두산 인근에서는 타문 말고도 '하늘의 호수'란 뜻으로 숭가리 노올(Sunggari noor), 압카이 노올(Abkai noor)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천지에서 발원하는 송화강을 만주어로 '숭가리 울라'라고 부르므로 서로 지명이 연결된다. 조선 후기 이의철(李宜哲)은 영조 27년(1751) 백두산 여행을 다녀오고 집필한 <백두산기(白頭山記)>에서 천지를 두고 "일곱 봉우리가 둘러싼 가운데 큰 호수(大澤)가 있으니 이른바 천지(天池)이다(七峰環立四邊中藏大澤, 卽所謂天池也)."라고 했다. 또한 "이름하여 천상연(天上淵)이라 한다(名爲天上淵)." 하는 설명도 있다.[A]
서명응은 영조 42년(1766) 백두산을 유람한 뒤 <유백두산기(遊白頭山記)>를 집필했다. 이 책에서 서명응은 "백두산 근처 지명은 만주족이 사사로이 지은 것이니, 모두 새로 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천지를 두고 태극(太極)과 천일(天一)을 합쳐서 태일택(太一澤)이란 명칭을 지었는데, 천지가 동북 산천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서명응이 지은 지명은 대중화되지 않았다.[A]
천지(天池)란 명칭이 대중화된 것은 1908년 청나라 관리 유건봉(劉建封)이 쓴 <장백산강지략(長白山江志略)> 때문이다. 유건봉은 백두산을 근대적인 방법으로 측량하여 <장백산강지략>에 지도를 실었는데, 여기서 백두산 천지를 두고 장백산 천지(長白山天池)라고 이름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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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테두리가 현재의 천지 호면 가장자리이고, 짙은 보라색 음영으로 칠해진 3곳이 천지의 물 속에 잠겨 있는 거대 화구를 나타낸다. 이 중 두 곳에서 천문봉 분화와 946년 백두산 대분화가 일어났다. 나머지 화구 하나는 분화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밝혀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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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 위치한 곳은 해발고도 2267m로, 거대한 호수가 이 정도로 높은 위치에 존재하는 경우는 세계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다만 '칼데라 호수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말은 기네스 세계 기록 상하이 사무소가 출처로, 학계에 의해 공인된 것은 아니다. 티티카카 호(3,810 m) 역시 칼데라 지형을 포함하는 호수이다.
천지의 면적은 9.165 ㎢, 둘레 14.4 km이다. 천지 전체를 한반도로 본다면,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자연호수이다.[9]
평균 깊이는 213.43 m인데, 이는 서해는 물론 남해보다도 깊다. 최대 수심은 384 m인데[10] 위 지질도에서 보듯 화구가 없는 남쪽 사면이 얕은 편이다. 수량(水量)은 19억 5500만 m³나 되어[11] 백두산 천지의 물로 한반도 전체를 1cm 두께로 덮을 수 있다. 표면 수온은 7월에 9.4℃, 내부 수온은 연중 4℃이다.
천지는 완전히 고인 호수가 아니다. 천지의 외륜산(外輪山)[12] 북쪽 봉우리들 사이에 달문(闥門)이라는 협곡이 있는데 여기로 천지의 물이 흘러나와 비룡폭포를 거쳐 이도백하(二道白河)라는 물줄기를 이루어 송화강으로 흘러간다. 그러므로 백두산은 송화강의 발원지이다. 천지의 수량은 빗물과 지하수 등으로 유지된다. 호반의 동안(東岸)과 남쪽 송화강의 상류에서는 온천이 솟아난다.
천지의 수량이 이렇게 많다는 건 문제가 되는 게, 화산이 분화할 때 인근 지역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화산재해 중 하나인 화산이류(라하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백두산이 분화하면 천지의 20억 톤에 달하는 물은 그 순간 증발하여 엄청난 화산쇄설류를 일으켜서 백두산 근처 함경도와 연변조선족자치주 범위는 쑥대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VEI 6이나 7의 규모로 분화할 경우 그런 것이고 현재의 백두산은 946년의 대분화 혹은 그 십 분의 일 규모의 분화 가능성조차 극히 희박하며 현재 백두산의 최대 가능한 분화는 VEI 5이다. 이 정도의 분화 규모로는 절대 천지의 물이 한순간에 외륜산을 넘어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일은 없다. 이보다는 마그마와 천지의 물이 만나 만들어지는 다량의 화산재를 걱정하는 것이 옳다.
山凡三層, 其頂有大澤
[백두]산은 대략 3층인데, 그 정상에서 큰 호수(大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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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좋은 날씨에 보기가 정말 힘들다고 한다. 고산지대가 대체로 그렇듯, 맑은 날씨가 드물고 잠깐 좋더라도 변덕이 심해 금방금방 변하기 때문. 천지를 포함한 백두산 정상부는 1년에 230일 정도가 겨울이다. 눈이 6월까지도 남아있으며 7월쯤 가야 눈이 다 녹는다. 그래서 북한이나 중국에서 관광 안내원이 붙을 경우, "백두산 천지는 마음이 밝고 착한 자가 올라왔을 경우에만 천지가 열어준다"고 관광안내를 하기도 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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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부부가 삼지연 루트를 통해 백두산 천지에 올랐는데, 이때도 날씨가 굉장히 좋았기에 기념사진도 쨍하게 나왔다. 영상 이와 관련하여. 남북 정상이 화합의 목적으로 함께 올랐을 때는 정말 보기 드물게 화창한 날씨가 펼쳐져 사진이 잘 나왔지만, 불과 몇 주 후 김정은이 홀로 군마를 타고 선전용으로 천지에 올랐을 때는 한여름에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블리자드가 몰아쳤기에 좌우를 막론하고 종편TV 채널, 오후 와이드쇼 등 정치 호사가들의 화제에 오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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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천원 지폐 뒷면의 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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