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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사령관씩이나 돼서" vs 강선영 "야!"…계엄 청문회 충돌
국회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적법했다고 주장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상대로 질의하던 중 여야가 다시 한 번 거세게 충돌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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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사령관씩이나 돼서" vs 강선영 "야!"…계엄 청문회 충돌
김인한 기자, 조성준 기자2025. 2. 6. 14:29

국회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적법했다고 주장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상대로 질의하던 중 여야가 다시 한 번 거세게 충돌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6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이 전 사령관에게 "법률 전문가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판단했기 때문에 (계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느냐"고 질의했다.
이 전 사령관은 "그렇다"며 "군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용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군 통수권자가 법률 전문가 출신이니까 어련히 법률 판단을 알아서 했겠거니 하고 생각하니 내란죄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수방사령관씩이라니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강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인사로 30년 간 군에 복무한 여군 첫 2성 장군 출신이다.
용 의원이 곧바로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를 지르자, 강 의원은 "야"라고 맞받았다. 용 의원은 또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그랬지 그러면 일반 사병이 그랬느냐"며 "사과하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라는 말에 사과하면 '야'라는 말에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 의원은 "순서가 아니다"고 반박했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수방사령관이 답변 자세에 문제가 있으니 지적하는 것"이라며 용 의원을 옹호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야당 의원이 말할 때 'X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넘어가는 게 민주당 의원들 태도"라면서 "'야'와 비교할 때 'X라이'라고 하는 게 더 문제되는 표현"이라고 했다. 강 의원의 발언은 지난해 9월 국방부 장관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강 의원을 향해 'X라이'라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막말 공방은 여당 간사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 의원이 군 생활을 30년 이상 했는데 수방사령관씩이라고 하면 감정적으로 흥분할 요소가 있다"며 "잘못 사용된 용어에 관해선 사과드린다"고 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이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국민의 대표이고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검찰총장까지 해서 법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전문가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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