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구름 위 오른 임영웅 vs. 땅 위를 걷는 이찬원
곽현수2025. 1. 25. 08:04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트로트라는 장르의 위상뿐만 아니라 가요계와 방송가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탄생했고 트로트 스타들도 다수 배출했다.
그중에서도 현재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임영웅과 이찬원이다. 이들은 뛰어난 가창력은 기본, 매력적인 무대매너로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이들은 '미스터 트롯'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각자의 스타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그러나 임영웅의 인기는 음원, 음반 성적보다 공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증명하며 '신(新) 트로트 황제'로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고척 스카이돔,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 국내 대형 콘서트장을 차례로 섭렵하기도 했다.
반면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때부터 이어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청년 트로트 가수'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정통 트로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트로트 팬들의 굳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찬원은 예능 프로그램의 패널 및 MC로 활동하며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탄탄한 트로트 팬들을 토대로 일반 대중에게도 인지도를 크게 넓히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임영웅이 앨범 및 공연으로만 대중을 만나는 방식, 최근 SNS 상의 구설수까지 겹쳐 서서히 대중과의 거리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반대로 이찬원은 연예대상까지 거머쥐면서 '가수'보다는 '방송인'으로의 이미지가 조금 더 커졌다. 두 사람 모두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임영웅와 이찬원, 두 사람은 코어 팬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거침없이 쌓아가고 있다. 임영웅은 업계 전반은 물론, 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로 발돋움했고, 이찬원은 정통 트로트를 잇는 후계자를 자처하고 있다. 앞으로 두 가수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들이 이끄는 트로트계를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궁금해진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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