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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승강기 점검하다”…24층 높이에서 추락사
[앵커] 어제(14일) 저녁 경기 수원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혼자 점검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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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승강기 점검하다”…24층 높이에서 추락사
공민경2025. 2. 15. 21:22
[앵커]
어제(14일) 저녁 경기 수원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혼자 점검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 문에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 승강기의 지하 1층 통로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이날 해당 승강기를 점검하던 승강기 안전관리자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경찰하고 막 뛰어오더라고요. (승강기) 점검하는 사람이 (승강기)문을 열어주더라고요.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사고 당시 이 남성은 24층 높이에서 승강기 상단 부분을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엔 동료와 함께, 이 건물의 승강기를 점검했지만, 오후엔 혼자 작업을 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1시쯤인가 그때 이렇게 떨어지는 소리가 꽝하고 났어요. 복도가 울리는 소리가 나길래 '택배가 와서 박스를 가져다 내리쳤나'."]
이 남성을 찾던 직장 동료가 저녁 7시쯤 실종신고를 했고, 약 30분 뒤 심정지 상태로 지하 1층 승강기 통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하여튼 발견이 빠르지는 않았는데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일했는지까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함께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서울 성동구의 한 건물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몸이 끼여 숨지는 등 최근 승강기 점검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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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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