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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민들 "젤렌스키가 사자처럼 싸워 국익 지켰다"
[키이우=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충격적인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젤렌스키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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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민들 "젤렌스키가 사자처럼 싸워 국익 지켰다"
강영진 기자2025. 3. 1. 09:43
"미국이 민주주의 위해 싸우는 우리를 완전히 무시했다"

[키이우=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충격적인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며 결집했다.
젤렌스키와 트럼프 및 JD 밴스 미 부통령 사이에 벌어진 설전으로 양국관계가 파탄나면서 러시아가 흐뭇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설전을 벌인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며 젤렌스키가 강대국 앞에서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우크라이나의 존엄과 이익을 지켰다고 칭찬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거주 은퇴자 나탈리아 세르히옌코(67)는"우크라이나인들은 젤렌스키가 사자처럼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지켰다"고 말했다.
설전 끝에 트럼프가 젤렌스키에게 떠나라고 요구하면서 당초 예정했던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안보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렌스키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밤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올레 시니에후보우 행정장관은 "우리 지도자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을 지켰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안보 보장이 포함된 공정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키이우 거주 아르템 바실리예프(37)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무시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처음으로 싸운 나라"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음에도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 우리 전사들, 군인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실리예프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도시가 파괴되고 있으며, 어머니와 아이들, 군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는 사업가일 뿐이다. 그에게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소셜 미디어에도 젤렌스키 칭찬 글이 쏟아졌다. 최근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러시아와 전쟁을 일으켰다고 허위 주장했던 때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 행정장관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은 "3년 전쟁이 우리를 단련시켰다. 전선에서, 정치에서, 일상적인 생존 속에서 우리는 압박을 견뎌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강해졌다. 대통령이 더 강해졌다. 결단력이 우리를 지켜준다. 이번에도 견뎌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올렉시 쿨레바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과 조국에 대한 충성.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그것을 보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폭 지지한다"라고 썼다.
그러나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미국의 지원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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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할 것"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2월 28일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공동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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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할 것"
이석우2025. 3. 1. 07:04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파행으로 끝이 난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면서 단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게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당신(젤렌스키)의 품격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를 더욱 빛나게 한다"며 "강인하게 용감하게 두려움 없이 나아가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대통령님(젤렌스키),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당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SNS를 통해 미국의 서방 지도력에 의문을 표하며 "오늘 자유세계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이제 이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유럽의 몫이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르투갈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침략자고 우크라이나는 침략을 당한 국민"이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싸워 온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3년 전에 우크라이나를 돕고 러시아를 제재한 것이 옳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그리고 다른 많은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보다 평화를 더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함께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길을 찾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독일, 그리고 유럽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엑스를 통해 "백악관에서 벌어진 장면들은 충격적이다. 침략당한 국가의 대통령을 이렇게 뒤에서 공격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은 뒤 "자유로운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도 "네덜란드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다. 특히 지금이 그렇다"라며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 모든 국민을 위해, 그리고 유럽을 위해 우리는 지속적인 평화와 러시아가 시작한 침략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엑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보낸 글에서 "우크라이나 친구들,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엑스를 통해 "스페인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도 엑스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며 "이제 유럽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말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오늘 백악관에서 벌어진 일은 심각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미래는 미국과 유럽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스퇴레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유럽 전반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은 매우 부당한 주장이며, 나는 이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자유를 위한 우크라이나의 투쟁과 함께한다.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도 우크라이나에서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중요성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침략자는 푸틴의 러시아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공격을 받았다"며 "이에 맞서 우리의 공동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럽의 결단이다. 말로만 할 시기는 끝났다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엑스를 통해 "독일은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으며 러시아 침략에 맞서 단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향한 노력이 곧 우리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쿠스 차크나는 엑스에서 "평화의 유일한 장애물은 푸틴 대통령이 침략 전쟁을 계속하기로 한 결정이다.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면 전쟁은 끝나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멈추면, 우크라이나는 사라진다"며 "에스토니아는 변함없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이제 유럽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광물협정 서명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두 정상은 종전을 두고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회담 분위기는 격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타협을 요구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감사할 줄 모르고,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광물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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