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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총선 D-2 '양당 지지율 초접전…38% 안팎 치열한 경쟁

myinfo1030 2025. 4. 28. 16:00

캐나다 | 총선 D-2 '양당 지지율 초접전…38% 안팎 치열한 경쟁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4-26 10:51 수정 25-04-26 11:02
 

마크 카니·피에르 폴리에브, 정반대 전략으로 표심 공략

 

자유당, 대외동맹 재편 강조…보수당, 국내개혁 내세워  

 

캐나다 연방총선 투표가 28일(월) 치러진다.  

 

유권자들은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제시하는 서로 다른 비전 속에서 선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총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트럼프 시대에 맞서는 캐나다의 향후 진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로 평가된다.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복귀로 변하는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자유당 정부 9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청산하고, 국내 개혁을 통해 캐나다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두 정당은 주요 정책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카니 대표는 탄소세를 철폐하고 일부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기후변화 대응과 복지 정책 확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폴리에브 대표는 정부 지출 감축, 탄소세 전면 폐지, 마약 정책 전환 등을 공약하며 보다 강력한 변화를 약속했다.

 

대미 외교 전략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갈린다. 자유당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 외교 노선을 수정하고, 다자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수당은 미국과 무역 협상을 재개하고 북미 경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복지 정책에 있어 자유당은 주택공급 확대와 공공치과보험, 약값 지원 강화를 약속한 반면, 보수당은 기존 복지 협약만 유지하겠다는 신중한 접근을 취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자유당과 보수당 모두 38%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1957년 이후 처음으로 두 정당 모두 38% 이상 지지율을 기록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는 물가 상승, 주거난, 기후변화, 민주주의를 둘러싼 도전뿐만 아니라, 트럼프 시대에 대응하는 캐나다의 향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