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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문수, 밝지 못했던 권성동의 표정[청계천 옆 사진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대선 승리 구호를 외친 뒤 총회를 마무리 지으며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 후보 옆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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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문수, 밝지 못했던 권성동의 표정[청계천 옆 사진관]
박형기 기자2025. 5. 11. 21:00

단일화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충돌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1일 이틀 만에 다시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권성동 원내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총회 내내 전날 새벽까지 이어졌던 김 후보와의 대선 후보 교체 갈등의 여운 탓인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와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시작된 의원총회에 같이 입장했다. 의원들과 인사하며 자리로 향할 때부터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옆을 지키며 총회를 주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어색한 듯, 권 원내대표는 거리를 둔 채 김 후보가 인사를 마치자 그를 자리로 안내했다. 곧이어 발언 순서가 다가오자,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옆을 지나 단상으로 향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상에서 “지난 금요일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 김문수 후보와 의원들의 상견례가 있었는데, 그날은 여러 가지로 원만하지 못했다”라며 “그래서 오늘 다시 한번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의원총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자리로 돌아온 권 원내대표는 곧이어 시작된 김 후보의 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김 후보가 발언을 마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상 주변에 모여 대선 승리를 위한 구호를 외쳤다. 취재진의 카메라가 이들을 향하자, 이들 얼굴에 잠시 미소가 피었다. 플래시 세례가 멈추자 밝은 분위기는 금세 잦아들었다. 김 후보는 의원들과 악수하며 의원총회를 마무리했다. 그를 둘러싼 권 원내대표와 선대위의 표정에는 불편한 기색이 가득했다. 갈등의 여파가 남은 듯한 의원총회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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