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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 경기도지사 시절 김연아 지원 사실 19년만에 다시 회자…"기업도, 피겨여왕도 진심으로 지원"

myinfo1030 2025. 5. 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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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 경기도지사 시절 김연아 지원 사실 19년만에 다시 회자…"기업도, 피겨여왕도 진심

21일 점심 식사 후 티타임에 누군가가 "김문수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피겨여왕) 김연아를 경기도홍보대사로 발탁, 지원해주었다"고 들려주었다. 김문수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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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 경기도지사 시절 김연아 지원 사실 19년만에 다시 회자…"기업도, 피겨여왕도 진심으로 지원"

최미화 기자2025. 5. 21. 23:05

2006년 9월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여고생 피겨 선수 김연아를 경기도 스포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로부터 4년뒤인 2010년 김연아는 228.56점 세계신기록을 올리며 피겨여왕으로 등극했다. ⓒ G뉴스플러스
 

21일 점심 식사 후 티타임에 누군가가 "김문수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피겨여왕) 김연아를 경기도홍보대사로 발탁, 지원해주었다"고 들려주었다. 김문수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 평택공장 유치와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여 경기도 상수원 내 콩밭부지에 SK하이닉스를 세우도록 도와주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피겨여왕 김연아에 대해서 뭐를 할 수 있었을까 여기며 귓등으로 넘겼다.

이날 오후시간대 숨쉴 틈도 없이 돌아가는 오후와 야간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여 씻고 노트북을 여니 밤 10시가 넘었다. 문득 낮에 몇몇이 주고받던 대화가 떠올랐다. 검색해보았다. 포털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피겨여왕 김연아' 대강 생각나는 키워드로 검색했다. 그랬더니 단박에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뉴스포털이 맨 위에 등장했다. 제목은 '경기도 홍보대사에서 세계챔피언으로'이란 글이 실린 경기도뉴스포털을 읽어봤다. 깜짝 놀랐다. 사실이구나. 이런 사실도 김문수 대선후보는 홍보할 줄도, 생색낼 줄도, 자랑할 줄도 모르는 진국이구나. 얼른 경기도뉴스포털(bit.ly/3FjAVhg)을 읽어 내려갔다.

이렇게 쓰여있었다. 과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뉴스포털 2010년 2월26일자 글과 사진을 편집없이 그대로 재수록한다. 제목은 아래와 같고, 제작시간은 병기되어 있다.

(2010.02.26 14:46)
ⓒ SBS 방송캡처

26일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금빛의 화려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 경기도의 어린 학생이었고 대한민국 피겨의 꽃이었던 김연아 선수가 피겨의 새 역사를 기록하면서 온전히 세계 빙판계를 제패했다.

앞서 24일 열린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8.50점으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김연아 선수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전대미문의 점수 150.06점을 받아 228.56점으로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
ⓒ SBS 방송캡처

11살 때였던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종합선수권대회를 5연패하며 일찌감치 국내 최고 선수로 이름을 알린 김연아 선수. 김연아 선수의 가능성은 2002년 4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했을 때부터라 할 수 있다.

이어 2003년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연아는 이후 2004-2005 시즌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했다.

김연아는 두 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 등 8차례에 걸쳐 국제대회에 출전,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6년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발목 인대 부상을 이겨내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따냈다.
2006년 9월 경기도는 김연아 선수를 경기도 스포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G뉴스플러스

이즈음 이었다. 놀라운 재능과 세계적 선수로의 두각을 나타내면서 피겨계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김연아 선수와 경기도의 인연도 그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맺어지기 시작했다.

2006년 9월 경기도는 어린 나이에 그리고 '피겨의 변방'이라 불릴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발전과 성과를 이뤄낸 김연아 선수를 경기도의 스포츠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06년 12월 31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연아 선수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G뉴스플러스

김연아 선수에게, 그리고 경기도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던 2006년. 김연아 선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12월 31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행사에 참석해 경기도민들과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꿈과 소망을 키우기도 했다.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연습과정을 보며 부상을 염려했다. 특히 등에 기구를 달고 매달리는 연습을 방송을 통해 봤는데, 아찔아찔 했다"며 "어려운 점 있으면 언제든지 경기도에 말해달라"고 평소 김연아 선수의 파이팅에 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2007년 5월 경기도지사 공관을 방문한 김연아 선수, 김 선수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가 김문수 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G뉴스플러스
그 뜻은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어졌다. 이듬해인 2007년 7월, 경기도 체육회장인 김문수 지사는 그리 좋지 않은 국내 훈련환경에서 벗어나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던 김연아 선수에게 8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주기도 했으며, 또 이듬해인 2008년 12월엔 '경기도 스포츠 글로벌 인재육성'에 선정된 김연아 선수에게 2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2008년 12월, 경기도는 '경기도 스포츠 글로벌 인재육성'에 선정된 김연아 선수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 G뉴스플러스

또 경기도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3년간 '우수선수육성금지원'으로 매달 50만원씩 총 1천800만원의 장학금을 김연아 선수에게 지급하는 등 소리없는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0년 2월. 경기도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시작된 2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다문화가정 어린이, 피겨스포츠 꿈나무어린이들, 경기도 홍보대사인 블루윙즈유소년축구단, 김연아 선수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 등 500여 명이 함께 모여 김 선수를 위한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2010년 2월 2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도내 다문화가정 어린이, 피겨스포츠 꿈나무어린이들, 경기도 홍보대사인 블루윙즈유소년축구단, 김연아 선수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 등 500여 명이 함께 모여 김 선수를 위한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 G뉴스플러스
김연아 선수를 마주할 때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열심히 해달라"고 짧은 당부만 남겼던 김문수 지사. 하지만 응원전에 나섰던 김 지사는 "김 선수는 경기도의 자랑을 넘어 눈부시게 날아오르고 있다. 당연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며 기대와 확신을 의심치 않았다.
ⓒ SBS 방송캡처

이제 더이상의 경쟁자는 없다는 듯이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 경기도와 경기도민, 모두가 그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렇게 글은 마무리되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듯이, 김연아가 명실공히 피겨여왕으로 등극하기까지 본인의 노력은 물론 지금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뛰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알게모르게 역할을 하셨구나. 경기도는 2006년 김 선수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누르고 우승한 이후 지원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경기도는 경기도체육회를 통해 김 선수가 군포수리고에 재학하던 2006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매월 50만원씩 총 1천800만원을 '우수선수육성금지원'으로 지급했고, 2007년 러시아 전지훈련 당시 훈련비 8천만원, 2008년 12월 '경기도 스포츠 글로벌 인재 육성지원금' 2천만원 등 1억원을 별도로 지원했다.

김 선수는 2006년 경기도 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2008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김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세계적 피겨여왕을 키운 공로로 지난해 7월 경기도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김 선수가 경기도의 자랑을 넘어 마침내 눈부시게 날아올랐다. 대한민국의 큰 기쁨"이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뒤 "앞으로 제2, 제3의 김연아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겨유망주들을 대폭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사람의 혜안이 대한민국에 기쁨을 주는 글로벌스타를 만들어내고,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도록 뒷받침했구나 하는 각성으로 오늘 하루를 접는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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